그랜저 아반떼 쏘렌토 K5 월 '1만대 판매클럽' 가입
2020-07-02 11:48:56 게재
국내 6월 내수시장 후끈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축소되기 전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몰렸고, 수출 등 해외 판로가 막힌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그랜저는 1만5688대 판매되며 출시 이후 8개월 연속 승용차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중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가 포함됐다. 그랜저는 올 상반기 판매량만 7만7604대로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다.
현대차 아반떼(1만875대)도 1만대 판매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월 최다 판매량이 6571대(10월)였다. 아반떼는 지난 4월 초 출시시점에 이미 사전계약이 1만7000대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아차 쏘렌토도 1만1596대로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3월 중순 출시된 쏘렌토는 월 9000대씩 팔리다가 지난달 판매가 급증했다.
기아차 K5도 지난달 판매량 1만145대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월 판매량은 통상 8000대 정도였다. 2019년 12월 중순 출시된 K5는 올 상반기 판매량이 4만6824대로 지난해 연간치(3만9668대)를 이미 넘었다.
이 외에 현대차 쏘나타는 6월 8063대가 판매돼 1만대를 넘진 못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만7973대를 판매했다.
팰리세이드(6895대)는 생산차질이 있었지만 월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G80은 7905대 판매됐다. 3월 말 출시 후 석달동안 판매량이 2만대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2만2000여대)과 맞먹는 규모다.
한편 완성차별 6월 판매는 현대차의 경우 국내외 판매가 29만여대로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했다. 국내 8만3700대, 해외 20만8154대로, 내수에선 37.2% 늘었는데 해외 판매는 34.2%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외 판매가 20만7406대로 12.1% 줄었다. 국내 6만5대, 해외 14만7401대로, 국내에선 41.5% 뛰었고 해외선 23.8% 줄었다.
한국GM은 6월 완성차 판매가 국내 9349대, 수출 1만6634대 등 2만5983대로 지난해 동월대비 25.2%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61.5% 급증하며 1년 6개월 만에 9000대선을 회복했다. 수출은 32.2%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6월 판매가 내수 1만3668대, 수출 592대 등 총 1만4260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80.7% 증가했고, 수출은 94.7%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6월 판매가 1만181대로 지난해 동월대비 1.9% 감소했다. 내수는 9746대로 18.6% 증가, 수출은 435대로 77.6% 줄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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