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재악화 하루 6만명
누적 확진 300만
사망 13만명 넘어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통제불능으로 다시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하루 새 감염자들이 최고치인 6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들은 300만명, 사망자들은 13만명을 넘어섰다.
미국내 하루 새 감염자들은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서 7월 1일부터 3일까지 5만명 내지 5만5000명을 기록하다가 4일부터 6일까지는 5만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7일에는 6만명을 넘어서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남부의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잇따라 하루 1만명대 신규 감염자들이 보고되면서 새로운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서부에서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의 급증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12개주에서는 중증으로 발병해 입원한 환자들이 쇄도하면서 병원침상, ICU 집중치료실, 의료진, 장비와 물자 등이 거의 바닥나기 시작해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코로나 사태 초기 뉴욕, 뉴저지에서 보였던 의료시설의 참상이 텍사스 휴스턴과 플로리다 마이애미 등에서 복사판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확진된 사람들은 302만명으로 지구촌 전체 1190만명에서 25%를 차지하며, 2위 브라질의 167만명보다 2배나 되는 것으로 존스 홉킨스 대학은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들은 100만명에 도달할 때 까지는 석 달이 걸렸지만 200만명에는 6주 소요됐고, 300만명에는 불과 한 달도 채 안 걸려 가속을 내며 전역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미국내 사망자들은 현재 13만 1000명을 넘어서 지구촌 전체 사망자 54만6000명에서 24%를 차지하며 2위 브라질의 6만7000명보다 2배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무분별한 독립기념일을 보낸 대가로 앞으로 2주 동안 새 감염자들이 급증해 제2의 재확산, 대재앙에 빠지게 될지 공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