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확진자 400만명 넘어서
보름 만에 100만명 증가
누적 사망자 14만5000명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내 확진자가 23일(현지시간) 4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들까지 다시 급증하며 14만5000명을 기록했다.
미국내 확진자는 첫 환자 보고 석달 만인 지난 4월 28일 10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43일 후인 6월 10일 200만, 한 달도 채 안된 7월 7일 300만, 그로부터 보름만인 23일 400만명을 넘어선 것이어서 갈수록 짧은 주기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늘고 있는 지역은 50개주 가운데 39개주와 DC 등 40개주·지역으로 확산됐으며 감소하는 곳은 두지역에 불과하다. 미국내 새 감염자들은 하루에 7만7000명까지 치솟았다가 하락하고 있으나 22일에도 6만9700명으로 7만명에 육박했다.
남부에서 플로리다와 텍사스, 서부에선 캘리포니아가 하루 1만명씩 감염자들이 쏟아지고 있고 그 주변인 알래바마, 루지애나, 미시시피, 조지아, 애리조나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루 감염자들의 급증에 이어 중증으로 발병해 입원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도 미 전역에서 6만명을 넘고 있다.
하루 입원 환자들이 6만명을 넘은 것은 4월 15일 뉴욕에서 참상을 겪을 때 이후 처음으로 재현된 것 이다. 텍사스 휴스턴, 플로리다 마이애미 등에서는 병원침상과 ICU(집중치료실)가 거의 동나고 있고 의료진과 의료장비와 물자도 매우 부족해 3월의 뉴욕시 참상을 재현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내 하루 사망자들이 연이틀 1100명을 넘어서며 누적 사망자들이 14만5000명으로 금명간 1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에서 하루 사망자가 1100명을 기록한 것은 5월 말 이후 처음이라 무리한 재개방의 대가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은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셧다운해 사태를 통제하는 듯 했으나 5월 초부터 재개방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