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백신 '마지막 임상실험' 돌입
모더나 3만명에 백신 접종
화이자, 옥스포드대학 등
미국의 코로나19 사태를 반전시킬 수 있는 확실한 게임체인저로 백신개발이 꼽히고 있다.
미국에서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 옥스포드대학, 존슨 앤드 존슨 등 4대 백신후보들이 3차이자 마지막 대규모 임상실험에 돌입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모더나는 국립보건원(NIH)과 합동으로 27일 부터 3차이자 마지막 대규모 임상실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의 마지막 임상실험은 미 전역 89곳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두차례 백신을 접종해 부작용이 없이 안전한지, 항체가 생기는 효과가 있는지를 판명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와 최근 19억5000만달러에 12월까지 1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해 공급키로 계약을 맺은 화이자사도 이번주안에 마지막 대규모 임상실험에 돌입한다. 이어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은 8월에 미국에서 마지막 임상실험을 실시하고 존슨 앤드 존스는 9월 에 실시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마지막 대규모 임상실험에 돌입한 모더나사의 마지막 임상실험 결과는 10월이나 11월중에 나올 것으로 밝히고 있다. 만약 마지막 대규모 임상실험 결과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고 대다수 항체가 생기는 효과를 보일 경우 FDA(식품의약국)가 긴급사용을 승인해 제약사가 백신을 생산해 공급하고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이 때에 FDA는 대규모 임상실험에 참여한 3만명 중에 심각한 부작용을 겪지 않고 50% 이상만 항체가 생겨도 긴급 사용을 승인할 수 있는 규정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모더나 또는 화이자의 이번 마지막 임상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이르면 10월이나 11월, 늦어도 12월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백신이 접종 가능해 지면 미국의 코로나19 사태도 급격히 진정되고 미국경제의 불경기 탈출도 매우 빨라지는 등 분위기가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