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각지 확산 … 앞으로 2주가 고비

2020-08-19 12:34:56 게재

CBS 정규방송 중단 … 사랑제일교회 발 9개 시·도에서 확진, 2차감염도 이어져

코로나 고위험시설 영업 중단 | 19일 새벽 수원시 한 헌팅 포차에 경찰이 출동해 있다. 해당 업소는 코로나 관련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19일 0시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권고를 받은 뒤 영업을 중단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초비상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교회 카페 학교 군부대 방송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가 사태 진전과 악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지역확진자는 전국 283명으로 전날 235명보 다 늘었다. 수도권에서만 252명으로 전날 201명보다 늘어났다.

코로나19 감염 대표사례인 사랑제일교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18일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457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432명, 비수도권에 25명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발생했다. 관련해서 가평지역 군부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군부대와 국방부가 긴장하고 있다.

18일 0시 기준 확보한 사랑제일교회 4066명 교인명단의 지역분포가 전국 17개 시도로 나타나 전국 확산이 예견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교회교인들의 진단검사 비협조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2차감염도 확산되고 있다. 18일 12시 기준 안디옥교회(15명),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7명), 농협카드 콜센터(4명),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2명), 새마음요양병원(1명), 암사동 어르신 방문요양센터(1명) 등 다양한 장소로 2차전파가 이뤄졌다. 방역당국의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노출시간과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다양한 교회 활동을 통해 상당기간 반복적인 노출 및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7월 27일 부터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들도 증상과 상관없이 신속하게 검사받으실 것”을 요청했다.

한편 CBS가 18일 늦은 오후 중앙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을 공표했다. CBS에 따르면 기자 한명이 18일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17일 해당기자가 출연한 방송에 앵커 김현정 PD, 다수의 기자 PD 스태프가 참여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발효된 현재,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 무관중 경기 전환,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 고위험시설인 클럽 노래방 대형학원 PC방 등 12종 시설(유통물류센터 제외)에 대한 운영 중단 등 방역수칙이 진행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주간 1일 평균 확진자 지역발생이 100~200명이 지속되거나 1주일 내 확진자가 2배 이상 발생하는 사례가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로 방역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

["코로나19(COVID-19)" 연재기사]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