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보건용마스크 1000만개 적발

2020-10-29 12:19:08 게재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표 구속, 600만개 추적 중

무허가 보건용마스크 1000만개를 생산·유통한 업자가 적발됐다. 대표자는 구속됐으며 이미 유통된 400만 외 마스크를 추적 중이다. 허가 받지 않은 마스크는 그 재질이나 마스크 기능 안전성 등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로 불안정해진 사회적 혼란을 악용해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 판매한 혐의로 A업체 대표 B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명도 불구속 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오전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6월 26일부터 10월16일까지 보건용 마스크 1002만개(40억원 상당)를 생산해 402만개를 유통 판매했다. 600만개는 아직 추적 조사 중이다.

B씨는 허가 받지 않은 공장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생산한 후 허가받은 3개 업체로부터 마스크 포장지를 공급받아 포장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무허가 KF94 마스크를 제조했다.

특히 이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수사 중임에도 작업 시간 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가며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했다.

이번 사건은 구매한 마스크가 가짜 인 것 같다는 소비자의 신고로 이뤄졌다. 식약처는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유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가짜 마스크 등 유통 판매 질서를 지키지 않는 행위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 센터는 02-2640-5067/5080/5087.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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