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환자, 수분 섭취 중요

2021-07-23 11:40:07 게재

7∼8월 최다 발생 '주의'

요로결석은 신장과 요도를 잇는 요로에 결석이 생기는 질병이다. 더운 여름철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대비해야 한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 시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이다. 아랫배와 옆구리 부위에 무엇인가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미지투데이

간혹 혈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요로감염이나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만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요로결석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30만3938명이었다. 8월에 요로결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4만4355명으로 가장 많았다. 7월 4만2567명으로 두번째 많은 수를 기록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소변 농도가 짙어지고 요로에 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이때 충분한 수분 섭취가 안되면 소변 속 칼슘과 미네랄 등이 서로 뭉쳐 결석을 형성한다. 여름에 염분 함유량이 높은 보양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요로결석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 상태에 맞춰 조깅이나 줄넘기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음식을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요석의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결석의 크기가 크지 않다면 자연 배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커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시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해야 한다.

시술법은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깨뜨려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요로에 내시경을 삽입해 요석을 제거하는 요관경 시술법이 있다. 피부 절개 없이 진행되는 시술과 수술이다 보니 환자의 부담이 적고 회복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부장은 "요로결석 위험군에 속한다면 여름철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라며 "통증이 심하고 합병증과 재발 위험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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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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