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우울 관리법

2021-08-27 11:32:48 게재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경험하는 코로나19 같은 사건들, 뇌 기능의 변화와 함께 노년기 우울이 찾아온다.

뇌의 노화, 가족과의 이별,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와 고립감, 만성질환, 거동불편, 수입의 감소와 은퇴, 지나온 세월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 등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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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본인의 감정을 들여다보기에 익숙하지 않아 우울해지고 흥미나 즐거움이 떨어진다. 이런 감정을 그냥 방치하게 되면 병으로 악화된다.

노년기 우울 증상은 주로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젊을 때보다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이유도 없이 슬프고 쉽게 눈물이 난다. 주변에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외롭다. 사소한 것에도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자꾸 잊어버린다. 입맛이 없어지고 쉽게 피곤하다. 살아온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자주 죽음이나 자살에 대해 생각한다.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이유 없이 몸 여기저기가 아픈데 병원에 가면 정상이라고 한다.

노년기 우울을 예방하려면 내 주위에 나를 지지해주는 든든한 자원을 만들어야 한다. 힘든데 아무 말 없이 참으면 안된다. 친구 이웃 가족 등 주변사람과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늘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 즐거운 생각을 하고 즐거운 일에 참여한다. 활동시간을 늘린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우울에 빠져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면 적극적으로 면담과 약물치료를 받는다. 적절한 치료를 하면 우울감과 기억력은 수개월 안에 호전된다.

최근 개발된 우울증 치료약물의 경우 효과가 이전보다 좋고 부작용도 적어 대부분 노인들에게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감이 힘들다면 전국 어디서나 1577-0199나 129번(보건복지콜센터)로 전화하면 시군구별로 정신보건 전문요원들이 안내와 도움을 준다.

자료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돋보기'

정리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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