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루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자"
영양 균형-운동 실천
면역력 강화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일일 확진자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를 통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지켜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먼저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그동안 즐겨 먹었던 배달음식과 간편음식 등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지 않다면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탄산음료 섭취량을 줄이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과일과 채소를 다양하게 섭취한다. 만약 활동량이 감소됐다면 음식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체중조절 등 비만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대한비만학회에서 실시한 '코로나19시대 국민 체중관리 현황 및 비만인식 조사'결과 10명 중 5명(46%)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몸무게가 3kg 넘게 늘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주요한 체중증가 요인은 '일상생활 활동량 감소'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꼽혔다. 이어 운동 감소, 식이 변화 순으로 조사됐다.
비만한 사람은 코로나19 고위험 기저질환을 앓는 비율이 높다. 호흡기 기능장애, 만성염증, 면역기능 이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져 코로나19 중증감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코로나19 유행기에 줄어든 운동량과 신체활동량, 그리고 패스트푸드 배달음식 소비량 증가 등의 비만 유발 식습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다.
섭취 열량이 부족하거나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하루 3끼 규칙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채소 과일 곡류 생선 달걀 콩 두부 우유 닭고기 등을 골고루 충분히 먹는다.
이런 식단은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 결핍을 막아 주게 된다. 건강한 균형식을 한다면 이들 영양소의 결핍이 나타나지 않겠지만 균형식을 하기 어려운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요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도 최대한 균형식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운동을 하면 감염병을 방어하는 대식구, 자연 살해세포와 호중구, 사이토킨 등이 탐식작용과 항균작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에는 운동시설 이용이나 인근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등을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보건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운동 전후 30초 이상 손을 씻고 운동 중에는 얼굴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강 교수에 따르면 위드코로나 시대에서도 가장 안전하고 좋은 운동은 가정에서의 실내운동이다. 인터넷 동영상, 스마트폰 앱, 유튜브의 운동 교육 자료를 보고 요가 필라테스 체조 등을 따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계단 오르내리기를 생활화하고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도 신체활동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