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도서관정책 빛났다
'도서관한마당'서 최우수상
전통시장에 다독다독 5호점
책과 차를 매개로 주민과 주민을 잇는 서울 강동구의 도서관정책이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강동구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도서관 한마당'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정책을 발굴해 시상하는 '도서관정책 우수사례·홍보영상 공모전'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강동구는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으로 우수사례 분야에 응모했다.
1차 전문가 평가와 2차 대국민 투표를 통해 공모한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국가 도서관종합발전계획 4대 전략에 발맞춰 사업을 추진, 공간의 혁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선도한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책의도시 강동'을 앞세운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은 책과 차를 매개로 한 내 집 앞 복합문화공간으로 '강동형 공간 복지'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조용하고 엄숙한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소통하고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 공동체 모임 운영도 가능하다.
지난해 9월 길동사거리에 1호점을 개관한 뒤 현재 4호점까지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암사동 암사종합시장에 다독다독 5호점을 마련했다. 라운지와 개인공간으로 독서공간을 나눠 각자 취향에 맞춰 편안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고 소통을 위한 공유주방 겸 다목적실을 배치했다. 건물 꼭대기층에 위치한 테라스는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주민들이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은 '공간이 바뀌면 사람이 바뀐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공간혁신 사업"이라며 "복합문화공간인 북카페도서관부터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까지 빈틈없이 공간복지를 확대해 일상에서 책이 함께 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