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만호 사전청약, 2월 8일 첫분양
지난해 3만6천호의 2배 수준 … 지난해 4차 공급 10대 1 기록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지난해 2배 수준인 7만호(공공분양 3만2000호, 민간분양 3만8000호)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2.3기 신도시, 수도권 등 인기지역에 매분기 1만호 이상을 연속공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공공.민간 분양예정 물량(39만호)에 사전청약 7만호가 더해져 올해 총 46만호가 공급된다. 예년(10년 평균 34만8000호)보다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사전청약은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주택을 시세 60~80%에 조기공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7.10.11.12월 등 4차에 거쳐 3만8000호를 공급했다. 총 54만3000명(14.3대 1)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공급물량을 유형별로 보면 공공분양 3만2000호, 민간분양 3만8000호다. 3기 신도시 물량도 지난해 9000호에서 올해는 1만2000호로 30% 확대공급한다.
분기별로는 △1분기 1만5300호 △2분기 1만1100호 △3분기 1만1200호 △4분기 3만2500호 등이다.
1분기 공급은 2월 8일 약 2000호를 시작으로 2월말 약 4200호, 3월말 9100호 등 3차례에 거쳐 약 1만5300호를 분양한다.
선호도가 높은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인천검단, 화성동탄2, 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월 8일엔 의왕고천(700호), 파주운정3.양주회천.아산탕정(이상 각 400호)에 공급한다. 모두 민간분양이다.
2월말 공공분양은 남양주왕숙(600호), 남양주왕숙2(500호), 인천계양(300호), 인천가정2(500호)에서 분양한다. 민간에선 인천검단(800호), 부산장안(400호), 김해진례(500호), 남청주현도(600호) 등이다.
3월말 공공분양으로 인천영종(600호), 평택고덕(700호)에서 공급한다. 민간분양은 평택고덕(500호), 오산세교2(1000호), 파주운정3(1100호), 화성동탄2(1000호), 울산다운2(1200호), 양주회천(2200호), 인천검단(600호)에서 분양한다.
4분기에는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최초로 서울.수도권에서 4000호 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때 수요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공공자가주택(이익공유형.지분적립형.토지임대부)을 최초로 공급한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수요자들이 사전청약 일정, 입지.규모, 신청방법 등을 쉽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누리집 FAQ, 콜센터, 온.오프라인 홍보책자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 총 46만호의 주택을 공급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기회를 조기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접수마감 결과,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물량인 1만3600호(공공분양 6400호, 신혼희망 7152호) 공급에 13만6000여명이 접수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공분양주택 17.3대 1, 신혼희망타운은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고양창릉 36.6대 1 △남양주왕숙 19.7대 1 △부천대장 16.5대 1 등 3기 신도시 모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고양창릉지구 84㎡ 유형이 165.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희망타운은 7152호 공급에 약 2만5000명이 신청,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일한 서울지역인 대방지구는 역대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중 최고 경쟁률인 66.9대1로 마감했다.
반면 시흥거모지구(0.4대 1), 안산신길2지구(0.4대 1)는 미달됐다. 주로 46㎡ 이하 등 소형평형이 외면받았다.
이같은 신혼부부 등의 수요변화에 맞춰 1분기부터 전용 55㎡ 이상 공급을 확대한다.
하반기부터는 제도개선과 계획변경 등을 통해 중형 평형(전용 60~85㎡)도 도입할 계획이다.
연령별로 보면 공공분양주택은 30대(42.2%)가 가장 많았고 40대(27.7%)가 뒤를 이었다. 신혼희망타운은 30대(73.6%), 20대(14.3%)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가 35.5%, 경기.인천이 64.4%를 차지했다.
신청자에 대해서는 청약통장 적정여부 확인 등을 거쳐 청약자격별 선정방식에 따라 2월 17일 당첨자를 우선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