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고전과 영화 속 법 이야기
김기정 변호사 ‘법과 문학’
우화, SF 영화로 법 소개
고전과 영화를 통해 법제도를 소개하는 ‘법과 문학’이 출간됐다. 기존에는 다루지 않은 신선한 법제도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뒀다는 점에서 기존 의 딱딱한 법서와 전혀 다르다.
저자는 김기정 변호사(사진)다. 그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법무법인 바른과 삼성디스플레이 법무팀, 서울서부지방법원 국선전담변호사를 거쳐 현재 공덕동에서 ‘법률사무소 도화’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이솝우화에서부터 최신 SF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서 법 이야기를 끄집어 낸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약 40편의 고전 명화를 삽화로 활용했다. 단순히 법 제도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법 제도가 도입된 역사적 배경 및 의의를 설명한다. 단순한 법학서적이 아닌 법학과 역사, 인문학이 어우러진 책이다.
김 변호사는 “사람마다 살아온 인생이나 직업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다”며 “법조인으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소설과 영화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소개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1부 ‘국가, 사회 그리고 인간’은 공법 분야를, 2부 ‘권리의 보호와 의무의 이행’은 민사법 분야를, 3부 ‘범죄의 성립과 처벌’은 형사법 분야를 각각 다루고 있다.
김 변호사는 “책을 쓸 때 법학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주요 독자로 생각했다”며 “법이 왜 존재하며 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영화와 소설을 통해 쉽게 접근하고 싶은 분들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