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모아라 … 카드·유통·교통 '합종연횡'
KB국민·롯데카드 '신규 데이터 동맹'
롯데백화점·롯데면세점·티맵·티머니·다나와 등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은 지난해 5월 KB국민카드와 △롯데백화점 △다나와 △티머니 △토파스여행정보 △AB180 등 6개 기업이 제휴해 만든 고객 동의 기반의 데이터 융합 플랫폼이다. 여기에 롯데카드·티맵모빌리티·롯데면세점이 새롭게 참여해 모빌리티·유통과 관련된 빅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지게 됐다.
이 플랫폼은 KB국민카드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퓨처나인' 2기 참여사이자 데이터 인프라 전문기업인 AB180이 운영 중이며, 각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소비 데이터 △쇼핑 데이터 △검색 데이터 △교통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를 결합해 초개인화 마케팅과 신사업 발굴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에는 데이터 융합 플랫폼 기반으로 KB국민카드와 다나와가 제휴 마케팅을 펼쳤다. 특정 관심상품을 구매하려는 KB국민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다나와 키워드 검색 데이터 기반 실시간 혜택 정보를 제공해 고객이 필요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 것.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티맵모빌리티·롯데면세점의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 참여로 플랫폼에 대한 대내외 위상이 높아지고 참여 기업들의 협력관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롯데카드의 참여로 플랫폼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신용카드 데이터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참여 제휴사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신사업 발굴 노력을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부문 대표 데이터 융합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이 플랫폼에 카드 회원, 가맹점 결제 데이터 등 당사가 보유한 유통·소비 데이터를 공급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올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데이터스'를 오픈하는 등 풍부한 데이터, 데이터 가공·분석 분야에서의 전문성 등 당사의 강점을 활용해 데이터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플랫폼 참여를 통해 일상을 새롭고 편리하게 만들 다양한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