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신규일자리 30만개 창출"

2022-11-07 11:15:12 게재

'중견기업인의 날' 혁신성장 선언 … 향후 5년간 160조원 투자

우리나라 중견기업계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16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을 발표했다. 중견기업의 날은 2014년 중견기업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매년 개최되는 중견기업계 최대 행사다.

중견기업계는 이날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도약 위한 끊임없는 혁신 추진 △향후 5년간(2023~2027년) 총 160조원 이상 투자 통해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 창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응 및 신산업 도전 등 '중견기업계 3대 혁신성장 선언'을 발표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기업은 경제성장의 견인차이자 핵심적인 일자리 공급처"라며 "정부의 민간주도 성장 선언과 과감한 규제혁신 노력은 기업 활력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주도 성장의 엔진을 강력하게 구동하려면 2024년 일몰을 앞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해 중견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법적 토대를 확고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은 국내 전체 기업의 1.4%에 불과하지만 총 매출의 16.1%, 고용의 13.8% 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 중견기업계가 도전할 다양한 혁신 활동과 투자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중견기업 성장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모범 중견기업인 34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이 진행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은 네패스의 이병구 회장이 수상했다. 이 회장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공정인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 세계 최초 상용화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 산업훈장은 삼구아이앤씨의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에게 돌아갔다. 구 책임대표사원은 4만1000명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은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와 메가존 장지황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박 대표는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관리기업으로 최근 1년간 약 800명의 신규인력 채용 등 신기술 부문 인재육성에 기여했다. 장 대표는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관리기업으로 최근 1년간 약 800명의 신규인력 채용 등 신기술 부문 인재육성에 성과를 올렸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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