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지식재산 보호 강화

2023-03-14 11:44:34 게재

중견련-KOIPA 협약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글로벌 지적재산권 분쟁 증가에 대응해 중견기업의 지식재산 보호 지원을 강화한다.

중견련은 13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과 '중견기업 지식재산 보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김용선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글로벌 지식재산권 분쟁·위조상품 해외 유통·상표 무단도용 피해 대응 △산업재산권 종합 자문·상담 △역량 강화 교육 등 전방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견기업 수출 경쟁력 제고와 지식재산 관련 피해방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중견련 회원사에는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전용 우대트랙을 설치해 비용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영업비밀 원본증명을 활용하면 특허분쟁시 원본 보유자와 보유시점 등을 손쉽게 입증할 수 있다.

중견련 관계자는 "특허청에 따르면 중견기업은 대기업의 19만개보다 많은 23만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중견기업이 적절한 방어수단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이 곧 경쟁력인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고부가가치 지식재산권은 중견기업 신성장 동력의 원천"이라며 "기술력을 확보한 중견기업이 합당한 지식재산권을 보호받고 활용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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