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 고3 학생, 직업훈련에 도전하세요”
항공정비 미용 등 33종, 548 과정
#. 2021년 일반고 특화훈련에 참여한 권 모(22)씨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패션디자인 과정’을 수강했다. 10개월간 이론부터 실무까지 폭넓게 배워 양장기능사뿐만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GTQ), 샵마스터 자격증까지 3개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료 이후에는 패션을 더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 폴리텍대 패션디자인과에 진학해 졸업을 앞두고 있다.
#. 정 모(22)씨는 일반고 특화훈련을 통해 전기기능사 과정을 수강했다. 일반고와는 다른 과목을 배우는 경험이 생소했으나 적성에 맞아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다. 재학 중에 전기기능사, 전기자동제어시스템(PLC) 제어사 등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료 후에는 전문성을 살려 전기·전자 분야 기업에 취업했다.
올해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3학년을 대상을 한 일반고 특화훈련이 올해 전국 235개 훈련기관에서 진행된다고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원장 최영섭)이 4일 밝혔다.
일반고 특화훈련은 일반고 3학년을 대상으로 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훈련과정이다. 올해는 기계설계 사물인터넷(IoT) 미용 음식서비스 등 33개 직종의 548개 훈련과정이 개설됐다.
직종별 전공교육뿐만 아니라 노동인권과 안전보건 교육 등을 통해 직업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력서 작성법 강의, 모의 면접, 1대 1 취업상담 등을 통한 체계적인 취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훈련비는 전액 무료이며 훈련장려금도 지급된다. 훈련장려금은 월 11만6000원에서 올해부터 20만원으로 인상된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훈련 여건을 개선하고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를 통해 진로상담 등 서비스도 제공된다. 첨단·디지털 직종에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적용한 신기술 과정도 도입된다.
고용부와 직업능력평가원은 2015년부터 9년간 6만여명의 일반고 학생들에게 훈련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5544명이 훈련에 참여했고 취업률은 70.5%에 달한다.
일반고 3학년이라면 누구나 직업훈련포털(HRD-Net)을 통해 훈련기관과 과정을 검색할 수 있고 가까운 고용센터에 방문해 훈련참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