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에도 장거리 국제선 개설
2024-05-27 13:00:36 게재
부산발 ‘자카르타·발리’
김해공항에 5000㎞ 이상 장거리 국제선이 처음으로 개설된다.
부산시는 부산발 장거리 국제선인 부산-자카르타, 부산-발리 총 2개 노선의 신규운수권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2개 노선의 신규운수권은 자카르타 7회(에어부산 3회, 진에어 4회)와 발리 4회(에어부산 4회)다. 지방공항 중에서는 청주공항도 이번 발리 노선을 확보했다. 김해공항은 발리 뿐 아니라 자카르타 노선까지 확보해 지방공항 중 5000㎞가 넘는 장거리 국제선 2개 노선을 확보한 유일한 공항이 됐다.
부산발 인도네시아 직항노선 개설로 그간 인천공항 이용이 불가피했던 부·울·경 지역 여객들의 이동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부·울·경 지역의 신발 제조 및 소재·부품 업체가 다수 진출해 있다.
김해공항의 장거리 노선 취항은 오랜 과제였다. 부산의 첫 유럽 직항 노선으로 주목을 받았던 핀란드 헬싱키 노선이 2020년 3월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졌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하며 불발됐다.
이번 신규운수권 확보는 시가 부산 지정 운수권 증대 요청 등 국토부 건의와 함께 중장거리 국제선 신설노선 재정지원공모를 통한 부정기편 지원 등 운수권 확보 노력의 성과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마침내 부산발 장거리 노선이 연내 개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노선 확보를 계기로 유럽과 미국 등 노선 개설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