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치맥성지 대구로 다 모여”
3일부터 대구치맥축제
두류공원 일원에서 개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이 3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치맥의 성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일 “지난해 치맥축제는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 조성 공사로 인해 불가피하게 8월 말에 열렸으나 올해는 여름축제로 돌아와 5일간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두류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돌아온 만큼 치맥축제만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로 가득 채워 관람객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로 세상엔 단 하나뿐인 치맥의 성지라는 정체성을 확보한 대구치맥축제는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85개 업체가 참가해 224개 부스를 차렸고 방문객은 100만명이 넘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200여 개 축제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5년 연속 뽑혔고, 이제는 ‘국가대표 글로벌 축제’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분석에 따르면 대구치맥축제는 재방문과 타인 추천 의향 1위로 평가됐다. 그 비결은 치맥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공간별 콘셉트와 콘텐츠다.
우선 치맥페스티벌의 주무대인 2.28 자유광장은 ‘트로피컬 치맥클럽’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또 잔디광장 전면부에 쏠린 무대 위치도 중앙으로 옮겨 잔디광장과 피크닉 광장 양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형 무대’로 구성된다.
2년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간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지난해 960석에서 올해 1500석으로 늘려 열대지방 자연환경을 연출했고, 비가 오더라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천막도 설치했다. 테이블당 치맥 세트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치맥축제만의 ‘특별 소스’와 공공배달앱 ‘대구로’ 치킨 할인권 등 혜택도 주어진다.
2.28자유광장 주차장은 ‘하와이안 아이스펍’으로 다시 부활한다. 열기와 비를 막을 수 있는 ‘TFS’텐트로 공간을 조성했고, 실링팬과 공조 순환구를 설치해 쾌적한 공간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은 ‘치맥 선셋 가든’으로 꾸며져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조성됐다.
치맥축제 콘텐츠 중 관람객 만족도 1위에 빛나는 ‘레트로의 성지’ 관광정보센터 주변 공간은 ‘치맥 핫썸머 디스코 포차’로 격상된다. 디스코 포차를 콘셉트로 7080 라이브 카페로 꾸며 고고장 댄스 플로어도 설치한다. 두류공원 일대를 오가는 거리에는 ‘스트리트 치맥펍’을 차려 스탠딩 식음존이 개설된다.
KTX 연계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KTX 주중 50%, 주말 30% 할인과 더불어 치맥페스티벌 1만원 쿠폰까지 포함되는 연계 상품의 상세 내용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안중곤 경제국장은 “지난해 대구치맥페스티벌만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축제에 참가하는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며 “치맥페스티벌을 찾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더위를 잊은 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