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즐기는 파리올림픽
광진구 ‘노는 날’ 운영
서울 광진구가 어린이들을 위해 도서관에서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광진구는 구의2동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에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도서관에서 노는 날(Incredible Library)’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광진구는 지난 6월 지역에서 처음으로 영어로 특화한 도서관을 개관했다. ‘새로운 도서관 가치를 창출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1만5000여권에 달하는 영어 도서를 구비했다.
‘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이 문화체험을 하는 날이다. 매달 주제를 정해 놀이형태로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정적인 기존 도서관 모습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재미 있고 친근한 공간으로 다가간다는 취지”라며 “놀이기구를 활용한 신체활동과 만들기 체험 두가지 형태로 구성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달 노는 날은 오는 28일이다. 현재 올림픽이 한창인 점에 착안해 올림픽을 주제로 한 체험을 준비했다. 태극기 열쇠고리와 메달 만들기 등이다. 체험은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에게 열려 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앞서 지난달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을 바닷가처럼 꾸몄다. 아기상어 모양 미끄럼틀을 설치하고 부채 만들기, 나무 동력배 제작 교실 등을 운영했다. 30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였다. 다음달에는 추석, 10월에는 핼러윈, 11월에는 우주를 주제로 한 체험을 준비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읽는 공간을 넘어 배움과 즐거움 가득한 아이들 놀이터”라며 “정서 발달과 창의력에 좋은 다채로운 놀이 활동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