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군사기업 블랙아이언 태국 전술훈련
태국 군경에 노하우 전수
국산 방산 장비 소개도
국내 민간군사기업 블랙아이언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태국에 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블랙아이언은 지난 5월 태국 국방기술연구소(DTI)와 전술훈련 및 방산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이후, 최근 공군특수부대와 DSI특별수사국에 KKM 근접전투술을 각 이틀 간 교육했다고 밝혔다. 또 교육 기간 중 전술훈련과 연계해 국내 유수 방산업체들의 최신 기술이 반영된 우수한 장비를 시연하고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블랙아이언이 태국 측에 지원한 교육은 지난 9월 3일부터 이틀에 걸쳐 방콕 돈므앙에 위치한 공군특수부대 정예요원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근접전투전술훈련, 그리고 9월 5일부터 이틀에 걸친 방콕 락시에 위치한 특별수사국 특공대 약 20명, 증인보호팀 약 1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KKM 근접전투술 기반 물리력대응훈련과 테러대비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왕립 태국 공군보안사령부 예하 부대인 공군특수부대(Commando)는 공중납치 저지, 전투 중 순찰 및 구조, 귀빈보호, 인질 구출 등이 주요 임무인 태국 내 최정예 특수부대며, 태국 법무부 소속 특별수사국은 국가 차원의 안보, 테러 및 범죄 관련 수사와 작전을 실시해 미국 FBI와 비견되는 태국의 주요수사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구본근 블랙아이언 대표이사는 “무더운 날씨에 진행된 생소한 훈련이었으나 두 기관의 정예 요원들 모두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해 전직 특수부대요원이자 교관으로서 큰 감명을 받은 훈련이었다”면서 “이번 훈련을 계기로 추후 태국에 KKM 근접전투술 뿐 아니라 블랙아이언의 여러 군사훈련을 보급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블랙아이언은 군사전술훈련 및 훈련장 건설/장비 컨설팅을 제공하는 민간군사기업으로 구본근 대표이사 및 특수부대 출신 교관들이 국내외 특수부대, 경찰 및 경찰특공대 등에 제공한 전술 훈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특전사 출신 구 대표는 2012년 사단법인 대한크라브마가협회(KKM)를 설립하고 KKM 크라브마가 근접전투술을 국내외 군경과 민간에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