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디지털·무탄소로 전환한다”
60주년 기념식 개최
산단공 미래 비전발표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12일 서울 구로구 소재 지타워컨벤션에서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신산업이 역동하고 문화가 숨 쉬는 산업캠퍼스’를 주제로 열린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성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박상웅 국회의원(국민의힘), 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훈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산업단지를 △디지털·무탄소로 전환시키고 △문화공간 확대 및 프로그램 개발 △규제 혁파·투자 활성화 등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산업단지 디지털·무탄소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확산을 통한 초연결 지능화 산단을 조성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고효율 시스템 지원을 통해 탄소배출 없는 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산업과 문화가 융합하는 산업단지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2027년까지 총 10개의 선도문화 산업단지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현장의 규제를 혁파하고 투자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와 함께 ‘산업현장 애로 지원단’을 구성해 입지 킬러규제부터 판로개척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와 지역경제에 기여한 입주기업 대표 등 135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동탑산업훈장은 장갑차, 이동형 병원차량 개발 등을 통해 수출과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 조광철 코비코(광주평동일반산업단지) 대표가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핵심 노광재료 국산화를 통해 국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한 심성원 재원산업(여수국가산업단지) 대표가 영예를 안았다.
이상훈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보다 젊어지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해 가게 될 것”이라며 “단순 제조 생산을 넘어 첨단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융합되고, 일터와 삶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단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산업단지의 60년 역사가 곧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앞으로 산업단지를 첨단·신산업의 거점이자 청년이 찾고 머물고 싶은 산업과 문화의 융합공간으로 재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단지는 2023년말 기준 전국 1306개가 있으며 약 12만개 기업과 230만명이 일하고 있다. 생산액 1262조원, 수출액 4200억달러에 이른다.
산업단지는 1960년대 경공업, 1970~1980년대 중화학공업, 1990년대 첨단·지식기반산업으로 변화해 왔으며 정부의 산업육성정책과 발맞추어 변화해 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