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마약 혐의’ 유명 BJ 구속 송치
2024-09-20 13:00:26 게재
강남서, 20여명 마약 혐의 수사
경찰이 ‘집단 마약 혐의’를 받는 유명 아프리카TV 인터넷방송인(BJ) 박 모씨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2과는 20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박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오전 8시쯤 경찰서를 나선 박씨는 취재진으로부터 ‘집단으로 마약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해명문에서는 마약 혐의를 부정했는데 거짓 해명이었나’ 등의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변하며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박씨는 지난해 주거지 등에서 지인들과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구속 송치된 조폭 출신 유튜버 A씨의 집단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A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 왔다.
이 과정에서 사건의 핵심에 박씨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추가 관련자 20여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혐의자 중에는 또 다른 아프리카TV BJ, 방송 후원자, 엔터테인먼트회사 임직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에 따라 추가 혐의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