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전력공급 과잉 전망
2024-09-25 13:00:20 게재
발전량 많아도 정전 우려
10월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전국 정전(블랙아웃)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가을철 따가운 햇볕으로 태양광발전량이 늘어나는 데 반해 선선해진 날씨와 1일, 3일, 9일 잇따른 연휴로 전력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연중 전력 최소 수요는 10월 2차례, 9월 1차례 등 가을철이 60%를 차지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1일, 2020년 10월 1일 각각 전력수요가 38.4GW(기가와트), 38.9GW로 1년중 가장 적었다. 2019년에는 9월 13일 40.6GW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1일 최대전력 기준 시점으로 전력수급을 살펴봐도 공급능력 88.1GW, 최대전력 54.3GW, 예비전력 33.8GW로 예비율이 62%에 달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10월 연휴 기간 역대 최저 수준의 전력수요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발전량 과다로 인한 정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