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처남 구속기소
2024-09-25 13:00:28 게재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혐의’ 관련 손 전 회장 처남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4일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씨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아내 명의 법인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거래금액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하게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2일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20개 업체에서 총 616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중 28건, 350억원에서 부정대출이 있었다며 그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캐피탈. 증권(전 우리종금) 등에서도 대출이 실행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손 전 회장은 2017년 우리은행장에 취임했고 2019년 1월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한 뒤 지난해 3월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