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만취 상태 강남서 차량 절도

2024-09-30 13:00:02 게재

50km 운전, 오산서 체포

경찰이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훔쳐 50km 이상을 운전한 주한미군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1과는 29일 20대 주한미군 병사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새벽 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골목에서 정차 중인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차량 주인이 장애물을 치우기 위해 잠시 하차한 사이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해 1시간여 지난 오전 2시 50분쯤 경기 오산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병을 주한미군에 인계했고, 조만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도주 과정에서 다른 범죄가 있는지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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