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2주기, 추모식·시민추도회
구술집 발간, 학술대회 등 예정
특조위는 기록물 폐기금지 요청
‘이태원참사’ 2주기를 맞아 29일 추모식을 비롯한 여러 추모행사가 열린다.
10일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이태원참사 2주기를 맞아 오는 29일 국회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26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추모행진과 시민추도회가 개최된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2주기 집중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전주와 광주에도 19일과 20일 추모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주 주말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걷기도 진행된다고 유가협측은 밝혔다.
유가협은 “추모의 공간인 ‘별들의 집’에서는 노동·인권·종교·시민들을 초청하는 행사도 계속된다”며 “추모 콘서트와 학술대회, 구술집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출간 간담회도 22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참사를 기억해 달라고, 앞으로 진상규명 과정에도 함께해 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도심 곳곳을 방문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3일 출범한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송기춘)는 이태원참사 조사를 위해 관련 정부 기관에 기록물 제출과 폐기금지를 요청했다.
특조위는 지난 8일 이태원특별법에 따라 국정조사 대상기관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특별시, 용산구 등 16곳과 외교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용산구 보건소 등 5곳에 참사 관련 기록물 제출과 폐기 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