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비자만족도 ‘수입 > 국산’
AS 볼보 1위 현대차 12위
판매서비스 1·2위 일본차
컨슈머인사이트 10만 조사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자동차 소지자 만족도 조사에서 수입차들이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차업계는 4위권에도 들지 못해 수입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비스부문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의 ‘2024 자동차 기획조사’ 서비스만족도(CSI) 부문에서 국산·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해마다 10만 자동차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하고 있다. 국산과 수입차 브랜드를 통합 진행한 이번 조사는 7월 현재 전국 자동차 보유자와 2년 이내 차량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 9만538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서비스만족도(CSI)는 최근 1년간 공식서비스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애프터서비스(AS)를 받아 본 소비자인 셈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체 산업 평균보다 52점 높은 856점을 기록해 국산·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 부문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유럽 브랜드 1위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올핸 처음으로 단독 1위자리를 꿰찼다.
이어 토요타 렉서스 혼다 지푸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와 KG모빌리티는 이 부문에서 각각 12와 13위를 기록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측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볼보자동차의 ‘서비스 바이 볼보’는 고객이 차량을 운행하는 동안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 수리·유지 비용 최소화, 빠르고 편리한 차량 입고·수리, 기술 전문성과 정확성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볼보코리아는 업계 최장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이날 컨슈머인사이트 ‘2024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 판매서비스만족(SSI)도 부문에서 토요타가 1위, 렉서스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판매서비스만족도는 신차 구입 1년 이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시장 영업사원 판매과정 판매 후 고객관리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토요타 브랜드는 이 항목에서 843점을 받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브랜드도 810점을 받아 3년째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르노코리아 한국지엠 현대차 볼보 KG모빌리티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국산차 브랜드는 5위와 7위에 그친 셈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