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원 훔친’ 창고 관리자 구속송치
2024-10-11 13:00:03 게재
경찰이 무인 창고에 보관 중인 현금 수십억원을 훔쳐 달아났던 창고 관리인을 구속송치하고 석연치 않은 돈의 출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2과는 11일 오전 임대형 창고에 있던 현금 68억원을 훔쳤다가 붙잡힌 40대 남성 A씨를 야간방실침입절도와 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송치했다.
오전 7시 40분쯤 경찰서를 나선 A씨는 ‘훔친 돈을 어디에 쓰려고 했냐’ ‘다른 공범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답변하고 호송차에 탑승했다.
경찰은 거액의 현금이 왜 사설 창고에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자영업자로 알려진 피해자는 “2년 전부터 창고를 임대해 사용했다”고 말한 가운데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경찰은 피해금과 회수한 돈 차이가 20여억원에 이르는 것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현금은 출처가 확인되기까지 돌려주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은 “추가 은닉 피해금의 존재 여부와 소재 등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