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하닌 아므로 헤드 티처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게 배려”
화천군은 6월 온종일 돌봄 교실 학부모 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학부모 73명 전원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학부모들은 돌봄 교실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원어민 영어 클래스(90%·66명)를 꼽았다. ‘자신감 스피치 독서’프로그램도 응답자의 80%인 59명으로부터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응답 학부모의 84%인 61명은 ‘돌봄 교실 참여 후 자녀가 가정에서 영어단어와 문장을 말한 적이 있다’고 답해 외국어 교육의 실효성이 센터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화천군이 취합한 자유의견에서 응답 학부모들은 “자녀가 원어민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고 있는 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원어민 헤드 티처 하닌 아므로(Haneen Amro)씨를 만났다.
●수업의 취지와 목표는 무엇인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보다 실제적인 방법을 통해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 아이들이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게임이나 다른 활동을 많이 하고 듣기 기술, 말하기 기술과 때로는 글을 쓰고 창의적인 사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만족하나?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점점 더 좋아지고 많이 발전하고 있으며 교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습관적으로 한국어를 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영어를 전혀 말할 수 없었다. 지금은 조금씩 더 많은 영어를 배우고 있다. 약간 느린 과정이지만 결국 더 많이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여전히 한국어 비중이 높지만 3월보다 훨씬 더 많은 영어를 구사하고 있다.
●담임 선생님이 2명이다.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때때로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어 한국인 공동 교사를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교실 관리를 위해서도 한국인 교사가 필요하다. 나는 한국어를 조금 알고 있어서 괜찮지만 다른 원어민 교사는 한국어를 잘 모르니 한국인 공동 교사를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센터와 화천 생활에 만족하나?
동료들은 모두 친절하고 매우 훌륭하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학생들이 매우 귀엽기 때문에 매일 매일 출근이 기대된다. 미국에서 왔고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 계획이다. 아마도 한국에 정착할 것 같다.
화천=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