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에 투명한 홍수방어벽

2024-11-06 13:00:05 게재

종로구 하천범람 예방

서울 종로구가 홍제천에 투명한 홍수방어벽을 선보였다. 종로구는 최근 이례적인 기상 이변이 속출함에 따라 하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방어벽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종로구가 부암동 홍제천변에 투명한 홍수방어벽을 설치했다. 사진 종로구 제공

부암동 일대에 선보인 투명 방어벽은 시공과 유지관리 등 기술적인 부분과 하천 주변 경관을 고려해 선택했다. 기존 철제 난간을 철거하고 높이 1.2m 방어벽을 141m 구간에 세웠다(사진 참조). 구는 “하천 일대 경관과 조망권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확보하고 홍제천을 이용하는 주민들 안전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구는 앞서 지난 5월 야간 시간대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홍제천 일대를 정비했다. 종로경찰서 등과 협업해 진출입로에 대피를 수월하게 할 바닥 유도등을 설치했다. 이어 7월에는 홍제천변을 역사와 문화, 쉼이 공존하는 ‘홍제락길’로 재탄생시키는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고 친수공간 녹지공간을 조성해 걷기 좋은 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 사업이다. 이달에는 112와 연계한 안심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더 많은 주민들이 홍제천에 오래 머무르며 일상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더하겠다”며 “재해 예방 사업도 병행해 주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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