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출자출연기관 7곳 청렴도 ‘꼴찌’

2024-11-07 13:00:04 게재

문화재단·의료원 2곳 5등급

하위기관 청렴컨설팅 추진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23곳 가운데 7곳이 종합청렴도평가에서 최하위 수준의 등급을 받아 청렴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대상 가운데 청소년육성재단과 하이브리트부품연구원은 통합기관으로 청렴도 평가 발표에서 제외됐다.

경북도는 7일 25개 출자출연·보조기관 종합청렴도를 평가한 결과, 경북문화재단과 김천 및 안동의료원 등 3곳의 종합청렴도가 꼴찌 수준인 5등급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재단법인 바이오산업연구원, 체육회 환경연수원, 포항의료원 등 4곳은 하위등급인 4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김천 안동 포항 등 3개 도립 의료원은 외부체감도 평가에서도 5등급을 받았으며 3개 도립의료원을 비롯해 문화재단, 종합자원봉사센터 환경연수원 독도재단 등 7곳은 내부체감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다.

경북도는 향후 4등급 이하 하위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청렴도 향상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청렴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자출연기관 중 1등급을 받은 곳은 전무했다.

다만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테크노파크 행복재단 교통문화연수원 문화관광공사 인재평생교육진흥원 여성정책개발원 장애인체육회 새마을재단 한국국학진흥원 등 10곳은 종합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 발표 대상 기관 23곳의 전체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는 8.78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평균 점수와 같은 수치로 2021년 청렴도 평가를 도입한 이후 종합청렴도 점수는 2021년 8.42, 2022년 8.70, 2023년과 2024년 8.78 등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관의 외부 체감도 평균은 9.83으로 지난해 9.64 대비 0.19점 상승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기관 소속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체감도는 8.44로 지난해 7.73 대비 0.71점이나 높아졌다.

반면 청렴 노력도는 8.26으로 지난해 8.46점 대비 소폭(0.20점) 하락했다.

경북도는 2021년부터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측정을 통해 기관별 청렴 수준을 파악하고 부패 유발 요인을 진단·개선하기 위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하고 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출자출연기관과의 업무 및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 체감도, 기관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청렴 체감도, 각 기관의 부패 방지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를 각각 평가한 뒤 합산한 종합 점수에 따라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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