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예산 대폭 늘렸다
2024-11-12 13:00:35 게재
글로벌허브도시 방점
16조6912억원 편성
부산시가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증액시키기로 했다.
부산시는 11일 16조6921억원 규모의 2025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5조6995억원에 비해 6.4%인 9926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시가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예산을 크게 늘리며 전체 본예산 규모도 함께 증가했다. 시가 편성한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예산은 1조6853원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시가 편성한 예산 2450억원에 비하면 1조4403억원이 더 늘었다.
먼저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신산업도시 조성을 위해 4467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 수산 신발 등 뿌리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로봇 이차전지 전력반도체 등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도약을 위해서는 4026억원을 편성했다. 대부분 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서부산권 기반시설 구축에 쓰인다.
싱가포르 두바이 등 도시들에 버금가는 디지털 금융창업도시 조성에는 3239억원이 잡혔다. 지난해 편성한 374억원에 비해 3000억원 가량이 더 증가했다.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에는 5121억원을 편성해 부산콘서트홀 개관과 오페라하우스 건립, 세계적미술관 조성 등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 강화에 집중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와 글로벌허브도시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맞췄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