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벤처투자 8조6000억원
펀드결성 8조2천억원
금융·기업 출자 크게 줄어
올해 3분까지 벤처투자 규모는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14일 ‘2024년 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1~3분기 누적 벤처투자 규모는 총 8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대비 11.3% 증가 늘었다. 중기부는 금리 등 어려운 금융환경에 따라 약세를 보였던 벤처투자가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세계 추이를 살펴보면 전세계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18.6% 감소했다.
유럽은 11.7% 감소, 미국은 6.4%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세계벤처투자 동향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치인 셈이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 △전기·기계·장비 등이 전년대비 크게 성장(46.8%, 24.4%)하며 벤처투자의 성장을 이끌었다.
벤처투자 성장세는 정책금융 역할이 컸다. 3분기까지 정책금융 투자액은 1조9976억원으로 전체의 24.4%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1조1784억원과 비교하면 69.5% 증가했다.
모태펀드(1조89억원) 성장금융(3813억원) 산업은행(3142억원) 기타(2932억원)을 출자했다.
반면 민간부문 투자는 모두 감소했다. 3분기 누적 투자규모는 6조2047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기간(7조3744억원)보다 15.9% 줄었다.
금융기관은 2조2257억원으로 24.7%, 일반법인(1조6426억원) 10.1%, 연기금 및 공제회(3115억원) 31.9% 줄었다.
펀드결성 규모는 총 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1% 작아졌다. 1분기(2조5000억원)부터 3분기(3조1000억원)에 이르며 2분기 연속 펀드결성액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