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폭력 혐의 수사
2024-11-14 13:00:04 게재
지난해 사건, 고발에 수면 위로
경찰, 14일 불구속 송치 예정
‘1세대 분식’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성추행 등을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올해 7월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준강간미수·준강제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준강간은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인 피해자를 간음하거나 추행했을 때 적용된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A씨가 술에 취하자 근처 모텔로 옮긴 뒤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저항하지 못하는 A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회장은 이후 A씨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했으며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실직을 우려, 합의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년여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덮이는 듯 했던 이 사건은 7월 고발장 접수를 계기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다.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돼 구체적인 혐의와 사실 관계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14일 김 회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4일 오전 현재까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는 이 사건에 대해 입장이나 바로잡을 내용이 있는지 문자로 질문을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