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면 수시모집 논술·면접고사 시작
정시와 유불리 판단해 응시 결정 … 14일 밤부터 입시기관들 설명회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 논술·면접 고사와 정시모집 전형이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각 대학에 따르면 논술은 수능일 이틀 후인 16일 경희대·고려대(자연계열)·서강대(자연)·성균관대(인문) 등이 실시한다.
17일에는 경희대(의약학 등)·고려대(인문)·서강대(인문)·가톨릭대(의대 등)·동국대(자연·인문Ⅰ·인문Ⅱ) 등이 시험을 치른다. 23일에는 경북대(자연)·이화여대(인문) 등, 24일에는 중앙대(인문)·이화여대(자연) 등, 30일에는 인하대(인문) 등이 시험을 본다.
◆각 대학 홈페이지서 상세 정보 확인 = 면접도 16일부터 12월 초까지 이어진다.
16일에는 연세대 활동우수(인문·통합), 17일에는 연세대 활동우수(자연), 22일에는 서울대(일반) 면접이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서울시립대(학생부종합Ⅰ-인문 등)·숙명여대(인재 면접형 등)·연세대(국제형) 등이 시험을 치른다.
24일에는 서울 시립대(학생부종합Ⅰ-자연)·성균관대(탐구형-자유전공) 등, 29일에는 서울대 기회균형특별(사회통합) 및 지역균형 전형 면접이 있다.
30일엔 건국대(특수교육대상자 등)·경희대(네오르네상스-인문)·숙명여대(특수교육대상자)·중앙대(CAU탐구형인재)·한양대 등, 12월 1일에는 건국대(KU자기추천)·경희대(네오르네상스-자연)·성균관대(과학인재)·중앙대(CAU탐구형인재) 등이 면접을 실시한다.
자세한 대학별 고사 일정은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채점 결과 기준으로 판단 = 대학별고사는 대부분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다음달 6일 이전에 실시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남은 수시 일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반면 수능 예상 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 대학의 논술이나 면접 일정에는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 수시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이 때문에 EBS와 대형 입시학원들의 대입 설명회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들은 수능이 끝난 직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각 대학의 점수 커트라인을 추정하는 ‘배치표’를 제공하는 입시 설명회를 연다.
EBS는 수능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EBSi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영역별 총평과 수시·정시 입시 전략을 설명한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수험생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체감 난이도와 주요 문항 세부 분석을 제공한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온라인에서 수능 가채점 분석 및 지원 전략 입시 설명회를 한다. 종로학원은 15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정시 합격예측 및 전략에 대한 온오프라인 동시 입시 설명회를 연다.이투스는 16일 주엽 평촌 강하 등 강남 하이퍼와 청솔 학원에서 수능 가채점 설명회를 연다. 유웨이는 19일 오후 10시 유튜브 라이브로 수능 가채점 설명회를 진행한다.
입시업체 관계자는 “수능 출제경향, 대입 전략, 주요 대학 정시모집 요강 분석, 의약학 계열 및 성적대별 지원전략, 무전공 선발 확대에 따른 지원전략 등을 설명한다”며 “채점 결과를 토대로 주요 대학과 의학 계열의 예상 합격 점수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시업계의 배치표는 각 학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남은 대입 일정 확인도 필수 = 한편 수시 합격자는 12월 13일까지 발표된다.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다. 전형 기간은 내년 1월 7일~2월 4일이다.
내년 1월 7~14일에는 정시모집 가군, 1월 15~22일에는 나군, 1월 23일~2월 4일에는 다군 전형이 각각 진행된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내년 2월 7일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내년 2월 10~12일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