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 회장, 검찰송치·대표복귀

2024-11-19 13:00:33 게재

여직원 대상 성폭력 및 횡령 의혹

8일 대표이사 복귀, 아들·부인 해임

여직원 상대 성폭력 및 횡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김용만 김가네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 회장을 준간강 미수, 준유사강간,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올해 7월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식사 자리에서 한 여직원이 정신을 잃자 근처 숙박업소에서 성폭행 하고, 합의를 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김 회장 부인 박은희씨 명의로 작성, 경찰에 접수된 고발장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회장은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 7개월 만인 지난 4월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돼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아들인 김정현 대표이사는 해임, 부인 박씨는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김정현 대표이사는 앞서 14일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분들, 가맹점주분들 그리고 임직원들께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의 개인의 부정행위로, 이를 알게 된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회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즉각 해임 조치했다”고 한 바 있다.

경영권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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