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절식’ 지방간 치료에 효과
중앙대병원 이한아교수팀
주 5일 세끼 2일 25% 수준
간헐적 절식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성인에서 약 30%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질환이다. 지방간 질환이 진행하게 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효과적인 지방간 치료제가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지금까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식이요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간헐적 절식’이 지방간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한아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연구팀은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에서 간헐적 칼로리 제한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비당뇨병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과 표준식단(SOC)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간헐적 절식’인 5:2 간헐적 칼로리 제한을 한 그룹이 표준식단(SOC)을 한 그룹에 비해 30% 이상 간 내 지방량이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72.2% vs 44.4%). 간헐적 단식은 일주일 중 5일은 세끼 일반식 2000~2500kcal 이하, 2일은 500~600kcal 섭취한 경우다. 표준식단은 일주일 삼시세끼 권장 칼로리 섭취량의 80%, 1200~1800kcal 섭취한 경우다.
특히 비만한 사람들이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헐적 칼로리 제한식단을 통한 지방간 감소 효과가 더욱 컸다.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상대적 체중 감량 비율 5.5% vs. 2.9%).
연구팀은 비만한 지방간 환자에 있어 간헐적 칼로리 제한(5:2 식단) 다이어트가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비만한 사람은 지방간과 체중 감량에 있어 일주일 두 번 간헐적 칼로리 제한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비약물적 치료 방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보길"를 권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