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만명 찾는데 주차공간 736면 뿐
2024-11-20 13:00:07 게재
수성못 주차문제 대책 없어
대구시민의 도심 쉼터이자 지역 최대 관광지로 꼽히는 수성못 유원지의 주차공간 부족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간 방문객이 수백만명에 이르고 앞으로 대규모 공연장이 건립되면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구시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경원(사진) 대구시의회 의원은 19일 시정질문을 통해 수성못 유원지의 주차문제를 지적했다.
전 시의원은 “수성못유원지는 연간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구 대표 관광지이지만 공영주차장의 주차 공간은 고작 736면”이라며 “수성유원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시의원은 이어 “수성못 유원지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성못 주변 대규모 개발에 걸맞은 교통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시의원에 따르면 대구시는 수성못 유원지에 들어서는 2500석 규모의 수상공연장 설계를 진행하면서 기본적인 교통영향분석도 하지 않았다.
그는 “대규모 수성못 활성화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인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제시한 대안은 △ 국·공유지를 포함한 유휴부지 확보 △ 공영주차장 복층화 △ 도로와 공원 등 공공용지 연계·개발 △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사유지 활용 등이다.
그는 “대구시는 수성못 수상공연장이 완공되는 2026년을 목표로 수성못 주변 교통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