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교수들도 “윤석열 퇴진”
경북대 179명 시국선언
안동대, 대구대도 동참
19일 경북대학교 교수와 연구자 179명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안동대학교와 대구대학교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 일동’은 19일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경북대 민주화교수협의회에서 회원 제언을 받아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초안을 작성했고 전체 교수·연구자 서명을 받았다. 총 179명이 참여했는데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요구 당시 연명한 88명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많다.
이들은 “아무 능력이 없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람의 문제, 국제통화기금(IMF) 시기와 코로나19 때보다 힘든 재정문제, 모든 국민이 ‘입틀막’ 당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정부 들어 발생한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교수와 연구자들은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는 이 상황은 대통령 책임을 묻지 않은 우리 자신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대통령이 물러나지도 않는다면 끌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안동대 대구대 교수와 연구자들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대구대에서는 교수와 연구자 54명, 안동대에선 교수 33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불필요한 남북관계의 긴장 고조에 따른 전쟁위기 조장, 대일 굴종외교와 외교참사, 의료대란과 민생파탄 등을 사유로 꼽았다.
경북대 민교협 관계자는 “국민 뜻을 모르쇠하며 딴소리하고 또 말문까지 막으려드는 일을 더 참아선 안되겠다는 소박하고 아주 기본적인 분노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