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강화에 ‘수능’도 한 몫

2024-11-20 13:00:05 게재

한국지리에 ‘독도’ 출제

최근 10년간 단골 문제

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에서 또 독도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경북도는 20일 수능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1번 문항 지문에 독도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독도 관련 문제는 올해를 포함해 최근 10년 동안 수능 한국지리 과목에서만 거의 매년 출제됐다. 2018년과 2021년은 빠졌다.

올해 수능 한국지리 1번 문항은 우리나라의 극서 극동 극남(평안북도 용천군 마안도,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마라도)의 위성영상, 위도와 경도, 면적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고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에 대한 이해를 물었다.

심정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동해에 있는 독도는 두 개의 큰 섬인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의 부속 도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경도와 위도 관계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는 문제로 대한민국의 영역에서 독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제”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수능에서 독도문제에 대한 출제 빈도가 높은 것은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독도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경곤 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일본 정부는 영토주권전시관 개보수에 나섰으며 기초자치단체인 오키섬 마을에서는 중학생을 동원해 왜곡된 독도 영유권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수능에서 독도 관련 문제가 나온 것은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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