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수익금, 주민 장학금으로

2024-11-26 06:44:58 게재

육상태양광 1구역, 6억6000만원 기탁

전북 새만금에서 햇빛으로 만든 전기수익금 일부가 주민에게 돌아왔다.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 중인 새만금 재생에너지 상업운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셈이다.

25일 전북자치도·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새만금희망태양광(대표 박덕현) 일행은 전북도청을 찾아 장학금 등 6억6000만원을 기탁했다. ㈜새만금희망태양광은 새만금개발공사와 남동발전 등 11개사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군산시 새만금부지 산업연구용지 동측 1구역(1.15㎢·35만평)에서 육상 태양광 시설(99㎿)을 운영하고 있다.

새만금 태양광 수익, 도민 장학금으로 환원

새만금 태양광 수익, 도민 장학금으로 환원

전북 군산시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운영사가 태양광 전기수익 6억6000만원을 25일 전북자치도에 기탁했다. 전북자치도 제공

지난 2021년 12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전북자치도 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기탁한 것이다.

새만금희망태양광은 기탁식에서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전북도민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동참이 지역 사회 발전과 친환경 에너지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전달한 기탁금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3억원)과 출산·육아 활동 지원(3억원), 교통약자 차량 지원(6000만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새만금공사와 군산시 등은 새만금연구용지에 3구역으로 나눠 각각 100㎿ 수준의 육상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향후 20년간 운영한다. 군산시가 시민주 형태로 설립한 2구역에서는 2022년 상업운전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5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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