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사회환경 ‘41.6% 1인가구’
‘혼자 사는 삶’을 둘러싼 다양한 풍경
‘41.6% 1인가구’는 1인 가구 비율 증가로 인해 한국 사회 전반에 일어난 변화양상을 담은 책이다.
숲과나눔이 지원한 사진 작가 9명의 작품과 ‘1인 가구 사진포트폴리오 공모’에서 당선한 7명의 작품 51점이 수록됐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과 작업 노트에서 우리 이웃의 다양한 삶의 현장과 마주할 수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율 감소 △이혼율 증가 등으로 변화하는 가구 형태에 대해 사회학과 문화 인류학 시각으로 접근했다.
이 책의 저자인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이 40%에 달하면서 사회 문화 복지 안전 보건 환경 등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법과 제도 그리고 인식과 문화적 대응은 상대적으로 미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책이 1인 가구 비율 급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응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인 가구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가구 형태이자 주된 가구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3명 중 1명이 1인 가구이다. 우리나라도 2023년 처음으로 1인 가구의 비율이 40%를 넘었고 그 비율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
숲과나눔은 “과거에는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이 주로 고령층에 한정되었지만 요즘은 △사별한 노인 △결혼하지 않은 청년 △이혼한 중장년 △혼인 상태는 유지하나 자녀들의 외국 유학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떨어져 사는 기러기 가족 등이 증가하며 ‘혼삶’을 둘러싼 사연과 풍경이 다양해졌다”며 “그만큼 사회 공동체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숲과나눔과 도서출판 풀씨는 2021년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을 사진 작품과 통계분석, 사회 각 분야 조사연구 등을 집대성해 ‘코로나19 아카이빙’ ‘거리의 기술’ 책을 출판하고 전국 순회전시를 했다. ‘41.6% 1인가구’는 숲과나눔의 2번째 사진아카이빙 프로젝트 결과물을 묶은 것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