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불법추심 피의자 반드시 검거”

2024-12-03 13:00:05 게재

경찰, 추가 수사인력 투입

경찰은 최근 악질적 불법 추심에 시달리던 30대 ‘싱글맘’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추가 인력을 투입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특정을 위해 통화내역과 계좌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강력팀 외에 지능팀 및 사이버수사관도 추가 투입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싱글맘 A씨가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수사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제보가 처음 접수되고 제보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그 과정에서 연락이 원활치 않았다”며 “종암경찰서가 수사 부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일이 걸린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올해 9월, 30대 싱글맘 A씨가 사채업자로부터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사채업자들이 법정 제한이율을 훌쩍 뛰어넘는 초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후 돈을 갚지 못하자 악랄한 수법으로 A씨를 협박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부업법, 채권추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적 중이다.

한편 김 청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서는 외부침입 흔적이 없어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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