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량 사이버보안 레벨3 획득

2024-12-03 13:00:31 게재

업계 최고 수준 인증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

LG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관리체계(CSMS) 인증인 레벨3를 획득하며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CSMS 레벨3 인증을 완료했다. 사이버보안관리체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모빌리티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가 갖춰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CSMS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전장제품의 설계, 개발, 소프트웨어,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보안이 제대로 적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모의 해킹침투검사 등을 통해 철저하게 역량을 평가한다.

LG전자는 지난해 CSMS를 갖추고 있음을 인증받는 CSMS 레벨2를 획득했다. 이번에는 더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레벨3를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나날이 강화되는 글로벌 전장시장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완성차업체들은 전장사업 보안을 강화하는 추세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하고 2021년 1월 공식 발효했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부터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유럽연합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6개국에 출시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등의 국가도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를 확대해 가는 추세다.

LG전자는 전장사업 전 영역에 거쳐 보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포 사이버시큐리티’ 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인정받았다. 오토모티브 스파이스는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설계, 검증, 관리 등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인증이다. 여기에 사이버보안에 대한 심사까지 강화한 평가가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포 사이버시큐리티다.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업체도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인증을 채택하는 등 소프트웨어 품질관리와 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1년에는 이스라엘 자동차사이버보안기업 사이벨럼 경영권을 인수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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