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편집인협회 “윤 대통령 스스로 책임져야”
2024-12-05 13:00:34 게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 윤 대통령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한국 정치사에 다시는 벌어지지 말아야 할 비상계엄 사태에 침통한 심정으로 분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법을 위반해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고 국가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것에 대한 엄정한 정치적, 사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마땅히 그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협회는 또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사의 반헌법 행태에 대해 질타했다.
협회는 “10.26 사태 이후 45년 만에 계엄이 선포된 것은 대한민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민주주의 후퇴”라며 “국회가 초당적 협력을 통해 6시간 만에 사태를 종결지은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령은 실체적,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위헌, 위법한 조치”라면서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계엄 선포의 법적 요건은 충족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언론은 권력 감시자로서 주어진 사명과 역할을 되새기며, 더 이상 혼란이 없도록 정확한 사실 보도에 충실할 것”이라며 “여야도 향후 국정 공백과 안보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당적 대응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