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9개 지자체 대중교통 환승

2024-12-06 09:30:48 게재

대경선 개통 맞춰 확대

환승 교통비 50% 절감

대구시를 비롯해 경북도 8개 시·군이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로 묶인다. 대구시는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에 맞춰 환승서비스를 기존 3곳에서 9곳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는 현재 대구시와 인접한 경북 경산 영천까지 3개 지자체에서만 가능하다. 오는 14일 대경선이 개통ㅎ면 김천 구미 칠곡 성주 고령 청도 주민까지 환승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대구시는 9개 지자체 대중교통과 대경선 요금을 표준요금으로 통일하고 환승기준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하차 후 30분, 2회다. 표준요금은 일반 15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400원이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광역환승 건수가 현재 대비 200%에 달하는 2000만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민들은 교통비를 평균 50% 가량 아낄 수 있다. 현재 대구에서 김천까지 가려면 대구 버스 1500원, 광역철도 1500원, 다시 김천 버스를 타면서 1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바뀐 요금제도를 적용하면 대구 버스 1500원, 광역철도 750원만 내면 된다. 김천 버스비는 0원으로 처리된다. 총 4500원이 2250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광역환승제를 이용하려면 전국에서 호환되는 원패스를 사용해야 한다. 구형 카드인 대경이나 탑패스는 구미 칠곡 시내버스와 대구광역철도에서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지역 교통카드 정산사(iM유페이)와 협력해 오는 31일까지 구형 교통카드를 원패스 카드로 교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오는 14일 정식 개통되는 대경선은 경산 대구 칠곡 구미 등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신설되는 광역철도로 총 연장은 61.85㎞이다. 역사는 모두 7개이고 소요시간은 60분 안팎이다. 하루 편도 46~48회, 20분에서 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하루 2만9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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