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2월 14일 반드시 탄핵할 것”

2024-12-08 17:05:50 게재

“한-한 국정협의? ‘네가 뭔데’ 할 수밖에”

우원식 의장 ‘여야 대표회담’ 제안 환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여당 대표와 국무총리가 다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중”이라며 “또 다른 쿠데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유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권한을 총리와 여당 대표가 같이 행사하겠다는 해괴한 공식발표를 할 수 있느냐”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 총리-한 대표 담화’ 입장 밝히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대국민 공동 담화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유고가 되면 총리가 대행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근거로 여당 대표와 총리가 국정을 하겠다는 것이냐”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네가 뭔데’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잖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의를 수리한 것 등을 들며 “윤 대통령은 직무를 여전히 행사하고 있다”면서 “결국 숨어서 내란 공모세력을 내세워 내란상태를 유지하겠다는 2차 내란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왜 윤 대통령이 즉시 탄핵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12월 14일 민주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윤석을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직무정지를 위한 여야 회담 제안과 관련해 “행정수반이 사실상 유고상태이기 때문에 국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의장 제안대로 국회 지도부와 여야 대표회담이 신속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이명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