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2국가산단’ 예타 조사사업 선정
대구시, 14년만의 국가산단 유치
신속예타 시행 내년 상반기 통과
대구시는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가칭 대구제2국가산단)’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는 사통팔달의 입지, 기업수요, 사업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2025년 상반기 안에 신속 예타 통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제2국가산단은 2023년 3월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6월 사업주체인 대구시 LH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간 업무분담과 사업추진 방향을 명시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사업성 검증과 기업수요 조사 등 사전 준비를 거쳐 내년 1월부터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 국가산단범정부추진단은 신규 국가산단의 빠른 추진을 위해 신속 예타를 도입한 결과, 예타기간이 7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대구제2국가산단은 내년 상반기 예타를 통과하고 산단계획 수립과 보상,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대구제2국가산단은 고속도로 중부내륙지선과 국도5호선, 도시철도1호선 및 조성 중인 대구산업선철도가 지나가는 뛰어난 교통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인근 산단 대비 70% 수준의 낮은 분양가, 산업용지 면적의 150%에 달하는 기업수요까지 확보하고 있어 최고의 산업단지”라고 평가했다.
시는 이와 함께 국비 2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을 14년만에 어렵게 유치한 만큼 대구제2국가산단을 미래모빌리티(자동차+로봇) 제조업과 AI·빅데이터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AI·자율주행차시대 시장선점을 위해 2030년까지 신속하게 산단을 조성해 국내외 첨단 대기업을 발 빠르게 유치할 방침이다.
대구제2국가산단은 ‘문화를 품은 산단’으로 조성한다는 정부 기조에 맞춰 사문진나루터와 화원운전면허시험장 후적지, 송해공원으로 이어지는 생태문화벨트를 구축하고, 놀거리·쉴거리·일거리가 넘쳐나는 청년들이 찾고 머무는 새로운 개념의 산업단지로 특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