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추진
2024-12-10 09:16:27 게재
2030년까지 767억원 투입
저감사업으로 총인 감축
대구시는 맑은물 하이웨이와 금호강 1급수 계획의 일환으로 수립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비점오염원은 장소를 특정할 수 없이 넓은 면적에 걸쳐 다수의 공급원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곳을 말한다.
대구시는 비가 오면 하수가 넘쳐 하천으로 흐르거나 도로 등의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있는데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녹조 발생 등으로 하천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지난 2022년 2월부터 비점오염원 관리지역(225㎢)을 지정하고 관리대책을 수립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767억 원을 들여 군부대 이전 지역 2곳(캠프워커, 캠프조지), 신청사 이전 등에 LID사업(저영향개발) 등 각종 비점오염 저감 사업을 시행해 하루 총인(T-P)127㎏을 줄일 계획이다. 이는 하수처리장 하나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총인은 호소, 하천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물속에 포함된 인의 농도를 말한다.
장재옥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 승인으로 국비 최대 75%를 확보하게 됐다”며 “미군부대 이전, 신청사 등 비점오염저감시설 사업을 통해 ‘깨끗한 물이 흐르는 물의 도시, 대구’ 조성뿐만 아니라 금호강, 낙동강 녹조예방과 수질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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