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정상회의 점검

2024-12-16 10:01:40 게재

분야별 추진상황 확인

추가국비 확보에 착수

경북도와 경주시는 탄핵정국과 무관하게 지난 13일부터 의료지원 관계부처 회의를 시작으로 2025년 APEC 정상회의 분야별 세부 추진 상황 점검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의료지원 관계부처 회의에서는 응급의료대책반 구성 운영(3개반 7팀), D-100일째 응급의료지원단 발족, 정상회의장 및 행사장 일원 현장응급의료소 설치,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차량, 수송 헬기 지원 등 이송 체계 방안, 숙소별 전담병원 매칭, 응급의료 액션 플랜 실행 방안 등이 논의됐다.

경북도의 ‘의료분야 세부추진계획’은 중앙정부 초안에 지방정부가 실행 방안을 추가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지방에서 현장의료체계와 현장 상황을 고려해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만들었다.

도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지방 중심의 세부실행계획 수립을 통해 차질 없이 APEC정상회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상회의장, 미디어 센터 등 시설 공사에 예비비 투입을 통한 사전 설계 실시로 국비 확보 직후 바로 공사가 가능하게 했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지난달 중앙부처 차관 합동점검과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방문 때 준비상황 점검받아 합격점을 받았으며 더욱 세밀한 현장 준비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버금가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개최에 필수적인 예산 1716억원을 확보했고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을 통해 내년 행사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2025년 APEC 국비 확보 예산은 행사운영비 577억원, 정상회의장 리모델링 137억원, 주차시설 보강 39억원, 미디어센터 건립 66억원, 전시장 및 만찬장 등 행사장 조성 186억원 등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APEC 관련 추가예산 지원에 대해 건의하고 전폭적인 지원약속을 받아내 추가적인 국비 예산 증액의 전망을 밝게 했다.

경북도가 요구할 추가경정 예산은 숙박시설 정비 100억원, 정상회의장 진입로 확포장 304억원, 야간시설 경관정비 125억원, 행사장 야간 경관 개선 125억원, 주변 관광지 경관 개선 100억원, APEC 문화동행 축제 50억원 등이다.

이 지사는 “국가가 탄핵정국 등으로 비상상황일수록 지방정부가 중심을 잡아 모범적이고 물샐틈없는 준비를 통해 국가적 행사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정치 상황에 상관없이 지방과 중앙이 잘 협력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역대 최고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가 걱정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으나 6.25 전쟁때도 지방선거와 전국체전을 치를 정도로 할 일은 하는 대한민국”이라며 “APEC 정상회의는 국제사회와 약속이고 대한민국의 위신과 신인이 달린 중요한 행사인 만큼 역대 최고의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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